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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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설교에 대한 반성문일보(Daily Step) 2019. 10. 12. 06:01
설교를 하다보면 중간에 당혹스러워지는 경우들이 있다. 본문의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쓰기 시작했는데, 묵상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쓰게 되는 경우 쓰다가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잡해진다. 본문 분석은 잘 되어 있는데, 결론이 나오질 않는다. 본문이 가진 아이디어를 잘못 프레이밍 한 경우들이 보통 그렇다. 이럴 경우 프레임을 바꿔주면 쉽게 풀리긴 하는데, 이미 써 놓은 단락 단위의 글들의 앞뒤를 바꿔주면서 해결이 가능하다. 이걸 쫌 일찍 깨달으면 다행인데, 열심히 쓰고 나서 결론쯤 쓰려고 할 때 결론이 왜 안써지지 생각이 들면 이런 경우다. 종종 결론을 비우고 설교단에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설교는 100% 망한다. 반대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