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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 [환대에 대하여] 메모책읽기 2025. 3. 5. 11:56
9페이지이방인에 대한 물음은 이방인의/이방인으로부터 오는 물음이다.-> 우리가 이방인에 대해 묻는 것은 이방인이 우리에게 존대로서 물어오기 때문이다.”명확히 규정되어야 할 ‘존재’라는 범주를 문제 되게 만드는 존재다, 즉 타자인 것이다.“11페이지제사: 책의 첫머리에 그 책과 관계되는 노래나 시 등을 적은 글.13페이지이방인의 물음은 ‘아버지의 로고스’를 뒤흔든다. 이것은 손님맞을 주인의 권위이며 환대할 권력의 권위이다. 데리다는 이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하는 것 같다.15페이지크세노스와 이방인은 동일인인가? 아버지의 명제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부친살해자로 여겨지기를 원치 않은다는 뜻인가? 하지만 이 요청은 스스로 그 가능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이방인의 질문: 비존재가 어떤 면에서는 존재한다. 존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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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빌레몬과 오네시모를 찾아서(김제 금산교회)성서조선 2.0 2025. 1. 31. 23:26
이제부터는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그대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가 나에게 그러하다면, 그대에게는 육신으로나 주님 안에서나 더욱 그러하지 않겠습니까?(빌레몬서 16절)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은 골로새 지역에 있던 빌레몬이라는 교회 지도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오네시모라는 사람에게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오네시모는 과거 빌레몬의 종이었습니다. 모종의 사건으로 그는 주인에게서 도망을 쳤고 도망치던 과정에서 바울을 만나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바울의 사역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울은 그런 오네시모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주인인 빌레몬에게 그를 형제로서 받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쓴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신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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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Error 그 자리에서 찾은 희망(장례희망/이찬혁)성서조선 2.0 2025. 1. 25. 19:05
음악을 평하거나 할 수준은 아니지만, 왠지 요즘 이 이야기를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찬혁의 장례희망은 2022년에 나온 노래라는데, 청룡영화제 이후 너무 화재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사실 최근에 이찬혁의 행보에 대해서는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괴상하고 엉뚱하고... 'GD를 삼킨 찬혁'이라고 조롱을 받으면서 천재병에 걸렸다는 평을 받곤 했지요. YG가 애들 망쳐놓는다는 말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청룡영화제에서 이후로 그의 천재성에 대한 평가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그 괴상한 행동들도 다 의도된 것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요즘은 노래를 앨범단위로 듣질 않다보니까 2년 전에는 이런 곡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청룡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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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6:35-36] 원수 사랑의 또 다른 의미누가복음 삐딱하게 보기 2024. 12. 29. 10:48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누가복음 6:35-36 '원수 사랑'이라고 하면, 기독교의 대표적인 가르침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고, 최고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어떤 기독교인도 '원수 사랑'을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닿을 수 없는 것은 알면서도 추구하는 이상향처럼 벽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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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1~21]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누가복음 삐딱하게 보기 2020. 4. 18. 22:12
길고 긴 이야기를 지나서 누가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주인공인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그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온 세계가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누가의 이 기록에는 역사상에 오류가 있습니다. 분명 앞에 이야기에서 누가는 엘리사벳의 임신을 유대왕 헤롯때라고 적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대왕 헤롯이 기원전 4년경에 죽기 때문에 신학자들은 보통 예수님의 탄생시기를 기원전 4년 이전으로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퀴리니우스(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부임하여 호적등록을 한 시기는 기원후 6년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가의 기록대로라면 예수님은 기원전 4년 이전이나 기원후 6년 이후에 태어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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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39~80] 마리아 찬가, 사가랴의 노래누가복음 삐딱하게 보기 2020. 4. 15. 01:05
천사의 메시지를 들은 마리아가 엘리사벳의 임신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가 있는 유대의 산골동네로 찾아갑니다. 특이한 것은 이 본문의 구조가 다른 이야기를 완전히 생략하고 엘리사벳의 환영의 외침과 마리아 찬가 두가지만을 간략하게 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구조만을 놓고 본다면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가 서로 노래 한곡씩을 부르고 돌아온 형태가 되어버립니다. 약간 어이없어 보이는 이 구절이 왜 등장하는 것일까요?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그대의 인사말이 내 귀에 들어왔을 때에, 내 태중의 아이가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누가복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세례요한의 탄생 이야기가 기록된 유일한 복음서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세례요한 자신에 대한 기록은 축소되거나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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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가 전한 첫번째 부활절성서조선 2.0 2020. 4. 12. 16:52
서로 다른 이야기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 ... ] 이렇게 꺽인 괄호로 둘러싸인 구절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기호들은 무슨 뜻일까요? 이런 기호가 있는 성경은 그 밑으로 내려가 보면 기호에 대한 설명들이 이렇게 써있지요. “어떤 사본에는 ~, 어떤 고대 사본에는 ~” 이런 기호들은 본문비평이라는 학문의 영향으로 성경 가운데 들어온 것입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은 원본이 없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인쇄술이 발명되기 이전에 사람이 손으로 베껴 쓴 본문뿐입니다. 이것을 바로 ‘사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각 사본이 보전하고 있는 서로 다른 형태의 본문을 '이문'이라고 부릅니다. 즉, 다른 본문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 사본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런 사본들을 모아서 원문에 가깝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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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매가 되어”(고전 15:20–22)성서조선 2.0 2020. 4. 12. 08:37
고린도전서 말씀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첫 열매가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첫 열매란 추수 때가 되어 열매를 수확할 때 첫번째 수확하는 열매를 말합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에 따르면 이스라엘 민족은 첫 열매를 거둘 때 즈음하여 맥추절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수확한 것들을 거두어 저장할 때 즈음하여 수장절을 지켰습니다. 두가지 절기는 추수의 시작과 끝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농부들은 맥추절에 거두는 첫 열매를 보고 다른 열매들도 수확할만큼 잘 익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첫 열매는 이제 추수해도 된다는 증거같은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맥추절에 드리는 첫 열매는 열매를 맺기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수확할 열매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