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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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하나님성서조선 2.0 2019. 11. 14. 09:00
우리 구원의 과정은 종종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런 이미지는 복음서에 나오는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예수의 비유들을 통해 잘 드러난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하나님은 우리를 왜 잃어버리셨나?" 물론 이런 물음에는 정해진 답이 있다. 바로 인간의 죄의 문제... 아담과 하와, 원죄, 이스라엘의 배신 등... 우리가 하나님을 싫어 떠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해답이 우리 삶의 환경에 적절하게 들어맞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세때처럼 내가 원치 않게 기독교인으로 태어났다가 그를 떠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를 떠나온 경험보다는 잃어버림 속에서 태어나서 내가 원치 않게 떠나옴 당하기 때문이다. 놀이공원에 놀러간 어머니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