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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과 자비량사역의 길을 가는 이유
성서조선 2.0 2025.06.29 22:39

대학원에 입학했던 2012년, 학교 수업 중에 [현대사회와 목회윤리]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들이 불거졌고 그에 따른 [목회자 윤리강령]의 필요성이 이야기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런 수업에서 과제로 [내가 생각하는 목회자상]이라는 과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내용을 쓸까 하다가 그 전에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슷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이전에 생각했던 글들을 당시의 생각에 따라 다시 정리해서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들도 포함해서요. 제가 개척을 하고 자비량 목회를 시작한 것은 이렇게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우리집교회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최근에 제가 ..

데리다 [환대에 대하여] 메모
책읽기 2025.03.05 11:56

9페이지이방인에 대한 물음은 이방인의/이방인으로부터 오는 물음이다.-> 우리가 이방인에 대해 묻는 것은 이방인이 우리에게 존대로서 물어오기 때문이다.”명확히 규정되어야 할 ‘존재’라는 범주를 문제 되게 만드는 존재다, 즉 타자인 것이다.“11페이지제사: 책의 첫머리에 그 책과 관계되는 노래나 시 등을 적은 글.13페이지이방인의 물음은 ‘아버지의 로고스’를 뒤흔든다. 이것은 손님맞을 주인의 권위이며 환대할 권력의 권위이다. 데리다는 이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하는 것 같다.15페이지크세노스와 이방인은 동일인인가? 아버지의 명제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부친살해자로 여겨지기를 원치 않은다는 뜻인가? 하지만 이 요청은 스스로 그 가능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이방인의 질문: 비존재가 어떤 면에서는 존재한다. 존재자..

한국의 빌레몬과 오네시모를 찾아서(김제 금산교회)
성서조선 2.0 2025.01.31 23:26

이제부터는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그대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가 나에게 그러하다면, 그대에게는 육신으로나 주님 안에서나 더욱 그러하지 않겠습니까?(빌레몬서 16절)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은 골로새 지역에 있던 빌레몬이라는 교회 지도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오네시모라는 사람에게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오네시모는 과거 빌레몬의 종이었습니다. 모종의 사건으로 그는 주인에게서 도망을 쳤고 도망치던 과정에서 바울을 만나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바울의 사역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울은 그런 오네시모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주인인 빌레몬에게 그를 형제로서 받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쓴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신분의..

인생의 Error 그 자리에서 찾은 희망(장례희망/이찬혁)
성서조선 2.0 2025.01.25 19:05

음악을 평하거나 할 수준은 아니지만, 왠지 요즘 이 이야기를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찬혁의 장례희망은 2022년에 나온 노래라는데, 청룡영화제 이후 너무 화재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사실 최근에 이찬혁의 행보에 대해서는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괴상하고 엉뚱하고... 'GD를 삼킨 찬혁'이라고 조롱을 받으면서 천재병에 걸렸다는 평을 받곤 했지요. YG가 애들 망쳐놓는다는 말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청룡영화제에서 이후로 그의 천재성에 대한 평가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그 괴상한 행동들도 다 의도된 것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요즘은 노래를 앨범단위로 듣질 않다보니까 2년 전에는 이런 곡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청룡영..

[눅 6:35-36] 원수 사랑의 또 다른 의미
누가복음 삐딱하게 보기 2024.12.29 10:48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누가복음 6:35-36 '원수 사랑'이라고 하면, 기독교의 대표적인 가르침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고, 최고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어떤 기독교인도 '원수 사랑'을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닿을 수 없는 것은 알면서도 추구하는 이상향처럼 벽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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